러시아의 대통령이 국외 지방자치단체장을 직접 크렘린궁으로 초청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송 시장은 정헌 러시아 명예총영사, 엄성준 시 국제관계대사와 6일 오후 출국해 오는 10일까지 3박5일 일정으로 모스크바에 머물 예정이다.
송 시장은 양국 친선 증진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정헌 총영사와 함께 푸틴 대통령의 훈장을 받게 된다.
시는 연안부두 인근에 상트페테르부르크 광장을 조성하고, 러시아의 요청대로 러시아 군함 바랴그(Varyag)호의 깃발 대여를 연장해주는 등 러시아와 교류 관계를 이어왔다.
시는 블라디보스토크, 상트페테르부르크, 예카테린부르크 3개 도시와 자매결연을 하고 우호를 유지하고 있다.
송 시장은 푸틴 대통령을 비롯한 러시아 실세를 만나 시가 추진하는 러시아 국립대 분교 설립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또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과 국립음악원 분교를 송도국제도시에 설립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방러로 송 시장은 취임 이후 푸틴 대통령,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 마트비옌코 상원의장 등 러시아 권력 서열 1ㆍ2ㆍ3위를 모두 만나게 됐다. 송 시장은 2010년 11월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메트베데프 총리(당시 대통령)를 만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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