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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통은 월경을 하는 여성들의 50%가 경험하는 흔한 증상이다. 원발성 월경곤란증(생리통)은 골반에 병변이 없이 유발되는 반면 속발성 월경곤란증은 골반내 근원적 병적 상태가 존재한다. 원발성 월경곤란증은 초경 1~2년 이내에 발병하며 주로 젊은 여성에서 발병하지만 40대까지 지속되기도 한다. 속발성 월경곤란증은 많은 여성질환의 증상(자궁선근증, 자궁근종, 자궁유착증, 자궁내막증, 자궁내 피임장치,골반염 등)이다. 산부인과적인 검진을 요하며 초경이 지난 수년 후 발생되며 통증이 점차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여성이라면 반갑지 않은 월경이지만 그 양이 급격히 감소하면 누구나 다 사라질까 봐 두려워한다. 난소 기능소실은 대개 수년에 걸쳐 서서히 발생하며 결국 폐경에 이르게 된다. 일부 환자에서는 난소기능이 자연적으로, 또는 화학요법 및 수술에 의해 예상보다 빨리 초래된다. 조기 폐경은 40세 이전에 일어난 경우로 젊고 예기치 못한 경우이므로 정신적 및 호르몬요법이 필요하다. 안면 홍조가 가장 뚜렷한 증세로 나타나며 몇 달 후 질 위축 증상, 골다공증, 심혈관 질환 빈도 증가 등이 점차 나타난다. 다른 호르몬 이상(갑상선이상, 고프로락틴혈증 등)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결혼 전이거나 출산 전에 조기폐경이 온 경우는 가슴이 져미도록 안타깝다. 혹자는 월경을 임신을 간절히 원하는 사람에게는 ‘슬픔의 눈물’이라 하며 임신을 원하지않는 이에게는 ‘기쁨의 눈물’ 이라고도 한다. 실제로 월경을 하건 안 하건 귀찮고 신경 쓰이는 일이다. 그러나 여성에게 월경현상이 없었다면 인류는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여성 스스로가 또 하나의 생명을 갖기 위한 첫 시작이며, 더불어 생명을 위한 준비의 과정에 꼭 필요한 과정으로써 자신에게 일어나는 소중한 순간이다. 월경의 변화는 여성 건강을 체크 하는 좋은 지표이다. 당장 임신을 원하지 않아서, 혹은 난 독신주의자라서 나의 월경에 대해 무심하지 말고 작게는 나의 건강을 위해서 크게는 인류의 번영을 위해서 월경의 변화를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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