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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제 전망] 6일 EU 추가 금리인하 여부 관심
입력2008-11-02 18:57:01
수정
2008.11.02 18:57:01
격랑의 10월을 보낸 세계 금융시장이 11월을 맞았다. 국제 금융시장은 각국의 구제금융 방출, 금리 인하 등 필사적인 개입으로 10월 마지막 주 급속하게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11월의 첫 주는 이 같은 흐름의 연장선에 놓일 전망이다.
금융시장의 흐름을 한 눈에 보여주는 주식시장은 지난 주 급등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11.3% 나스닥은 10.9%, S&P 500지수는 10.5%씩 상승했고 변동성이 컸던 러시아 증시도 42.5%나 폭등했다. 이번 주는 베어마켓 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4일(현지시간) 치러지는 미 대선이 주목된다.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대선 이후 차기 대통령 취임 전까지 60일간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힌스데일어소세이에츠의 투자책임자인 폴 놀테는“선거결과가 이론의 여지없이 확실하게 나타나면 누가 이기든 증시는 긍정적으로 반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는 6일 유럽연합(EU)의 추가 금리인하 여부도 챙겨봐야 한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유럽중앙은행(ECB)과 영란은행이 기준 금리를 0.5%P 내려 각각 3.15%, 4%로 결정할 것으로 전망한다. 앞서 미국과 중국, 일본, 인도 등이 추가로 금리를 내렸다.
세계 금융시장의 변동성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시중 유동성 지표인 리보(런던은행간 금리)가 지난달 31일 3.03%(3개월 달러물 기준)를 기록하면서 2% 재진입을 눈앞에 뒀고 기업어음(CP) 금리도 급락세로 전환됐다.
푸르덴셜 인터내셔널의 수석투자전략가인 존 프라빈은 “변동성 국면이 지속되겠지만 지난달과 같은 극단적인 변동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 발표되는 각종 경제지표는 악화된 경제상황을 반영할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10월 고용지표와 제조업ㆍ서비스업 경기 지표, 기업실적 등이 잇따라 나올 예정이어서 강도에 따라 금융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원유 등 국제 원자재 가격도 급락세가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10월 한달 동안 WTI는 32.6% 폭락하며 1983년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원유 선물거래가 시작된 이후 최대의 낙폭을 기록했다. 서부 텍사스산중질유(WTI)는 62.73달러를 바닥으로 지난달 31일 67.81달러까지 소폭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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