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세비로 송아지 구입 "홍천군에 기증할 것" 한나라당 황영철 의원 임세원 기자 why@sed.co.kr 강원 홍천ㆍ횡성이 지역구인 황영철(사진)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첫 월급으로 송아지를 구입해 자치단체에 기증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초선인 황 의원은 18대 국회가 개원조차 못하고 있는 데 대한 국민의 비판을 고려해 첫 월급을 주민에게 환원하기로 한 것이다. 황 의원은 지난 24일 홍천 한우 경매시장을 찾아 송아지 두 마리를 직접 구입했으며 27일 홍천군에 기증할 계획이다. 자치단체에 기증된 송아지는 지역 농가에 분양될 예정이며 오는 7월2일에도 횡성 한우 경매시장에서 송아지를 구입해 횡성군에 전달할 방침이다. 황 의원은 “18대 국회가 개원하지 못한 데 대한 국민의 비판을 고려해 첫 월급을 지역 주민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라며 “송아지는 필요한 농가에 분양돼 나중에 제값을 받고 팔리는지도 관찰할 수 있기 때문에 농정의 성공 여부를 지켜보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황 의원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를 위해 다음달 10일께 국회에서 횡성 한우 직거래장터를 열고 한우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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