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부는 “김씨 등은 범행 당시 조폭 조직 선배인 오모씨가 이 회장의 지시를 받고 폭행을 청부한 이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잘 모르고 있었다”면서도 “누구인지도 모르는 사람의 얼굴을 때리는 등 상당한 폭행을 가하고 집에까지 찾아가 기다리는 등 계획적인 범행을 저지른 점은 비난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재판부는 “이들은 1심에서 결정한 형량이 너무 높아 부당하다며 항소를 제기했지만 원심 판단은 정당했다”며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김씨 등은 이 회장 측으로부터 3억원을 받고 피죤을 상대로 해고무효확인 소송 등 법적 다툼을 진행하고 있는 이 전 사장을 폭행,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이 회장 측은 간부급 조직폭력배인 오모씨를 통해 폭행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