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첩공주'에서 '친근혜'로 바뀐 박근혜
박근혜, '수첩공주' 버리고 '친근혜'로새 페이스북 계정에서 이름 변경
한나라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20일 자신의 새 페이스북 계정을 개설하고 이름도 ‘수첩공주(사진 아래)’에서 ‘친근혜(〃 위)’로 바꿨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쇄신과 변화가 필요한 새해를 맞아 페친(페이스북 친구)을 비롯해 국민 여러분과 더욱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에 ‘친근혜’라고 이름을 바꾸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더욱 친근하게 여러분과 가까워지기 희망한다”면서 “이곳에서 더 자주 만나고 마음과 생각을 많이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새 계정을 열면서 기존의 수첩공주 계정은 삭제하기로 했다. 기존 계정에 대한 ‘좋아요’ 클릭수가 3,968개에 이르러 이름 변경이 가능한 100개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수첩을 손에 든 캐릭터도 두 손으로 하트를 만들고 있는 모습으로 대체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작년 10ㆍ26 재보선 지원에 나서며 일반 대중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페이스북을 시작했다. ‘수첩공주’는 정치인들이 자신을 공격할 때 사용했던 부정적 별칭이었으나 “수첩에 적고 그 약속을 지킨다는 의미도 되지 않느냐”며 페이스북 이름으로 정했다.
네티즌 투표로 캐릭터의 의상을 검은 폴라 티셔츠에 바지 차림의 스마트룩으로 선택했던 그는 지난해 말 당 비대위원장을 맡은 후 계정의 이름을 바꾸기로 하고 네티즌의 의견을 받아왔다.
/온라인뉴스부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