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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드림뱅크 1호점 탄생

'푸른희망서비스센터' 오픈

서울시는 13일 저소득층의 생계형 창업을 돕는 사업인 '서울희망드림뱅크'의 지원을 받은 첫번째 업체가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희망드림뱅크는 시가 소액신용대출(마이크로 크레디트)을 통해 저소득층의 창업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 7월 말부터 창업을 원하는 소외계층에게 최대 2,000만원을 무담보로 대출해주고 있다. 희망드림뱅크 1호점은 용산구 후암동에 있는 '푸른희망서비스센터'로 대표 최모(66)씨가 5명의 새터민 직원과 함께 가발을 제조ㆍ수리하는 업체다. 최씨는 그동안 주방보조 등으로 어렵게 생활하다 허리 부상으로 식당 일을 더 이상 할 수 없게 되자 가발공장에서 일했던 경험을 활용하기 위해 희망드림뱅크에 창업지원을 신청했다. 최씨는 "허리가 아파 식당 일을 그만둔 지도 오래됐는데 시와 주변 사람들이 도와주니 무척 고맙다"면서 "또 어려운 사람끼리 서로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개점식을 찾은 오세훈 시장은 "일하고 싶은 의욕이 있어도 자금이 부족해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자활의지를 갖춘 분들이 일어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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