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중국 경기둔화에 대한 경계감으로 줄줄이 급락했다.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지수는 이날 심리적 지지선인 1만5,000선이 단숨에 붕괴되며 전날보다 393.72엔(2.6%) 급락한 1만4,830.39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2월4일 이후 최대 낙폭이다. 코스피지수도 전날보다 1.6%, 31.33포인트 빠진 1,932.54에 거래를 마쳤다. 이 밖에 홍콩 증시도 1%대의 낙폭을 보였으며 중국 상하이증시도 소폭 하락하는 등 아시아 증시는 중국발 경기 리스크에 대한 불안감으로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
원자재 시장도 전날에 이어 중국 경제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을 반영했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3개월물 구리 선물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62% 급락한 톤당 6,475달러로 2010년 7월 이후 약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알루미늄 3개월물 가격도 1.41% 하락한 1,750.5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전날보다 1.09달러(1.1%) 내린 배럴당 100.03달러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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