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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생활 속으로] 고품격 명차들 '한국 상륙'

강력한 힘의 '벤츠 S600 L', 고객 맞춤 'BMW 750Li' 등<br>국내 고급차 수요자들 유혹

BMW '750Li'

벤츠 'S600 L'

닛산 '뉴 인피니티 G35세단'

우리나라가 세계적 고급차의 빅 마켓(big market)이라는 점을 알고 있는가. 실제로 올 상반기중 토요타의 ‘LS430’한국 판매량은 세계 3위, 아우디의 최고급 세단 ‘A8’ 판매량 역시 우리나라가 6위다. 또 메르세데스-벤츠의 최고급 세단 ‘뉴 S클래스’도 올 상반기 우리나라에서 세계 9번째로 많은 량이 판매됐다. 그만큼 한국 소비자는 고급차업계에서 세계적인 구매력을 갖춘 VIP로 떠오른 것이다. 더구나 올 하반기부터는 국내 고급차 수요자들은 더욱 즐겁게 됐다. 각 브랜드별로 특별판에 가까울 정도로 품격 높은 수입 명차들이 줄줄이 한국 입성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슈퍼카를 뛰어넘는 럭셔리 세단=특히 벤츠는 지난 6월 국내에 S클래스 세단중에서도 최고급 세단인 ‘S600L’을 국내에 내놨다. 이 차량은 배기량 5,514cc으로 차체 길이가 무려 5,210mm에 달하고, 앞ㆍ뒤 바퀴축간 거리(휠 베이스) 역시 3,165mm에 이르는 리무진급 차종이다. 리무진이라고 하면 무게만 잡고, 점잖을 빼는 세단으로 착각하면 오산이다. S600L은 최고출력이 무려 517마력에 달하고,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를 주파하는 데 불과 4.6초밖에 안 걸린다. 슈퍼카 뺨 치는 리무진인 셈이다. 이는 12기통의 바이터보 엔진을 장착한 덕분에 가능해졌다는 게 벤츠 코리아 관계자의 설명. 그는 “후륜구동 세단의 안락한 승차감과 스포츠카 못지 않은 고속 주행의 쾌감을 함께 즐기고 싶다면 S600L을 강력히 추천한다”고 자신했다. ◇명품에도 특별판이 있다=명차중에서도 특별한 것을 원한다면 BMW가 최근 출시한 ‘750Li 익스클루시브라인’을 권해본다. 배기량 4,799cc급의 이 차량은 리무진인 750Li를 국내 소비자들이 취향에 맞도록 맞춤형으로 제작한 모델이다. 인테리어만 해도 17가지에 달하고 주요 부위를 일일이 정밀 수작업을 통해 완성시켰다. 여기에 스텝트로닉 6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돼 변속이 부드럽다. 후륜구동 방식이어서 차분하고 편안한 승차감도 만끽할 수 있다. ◇3,000cc급 다크호스를 주목하라=리무진급 차량이 조금 부담스럽다면 배기량 3,000cc급의 신차로 눈을 돌려보는 것도 좋다. 마침 닛산은 오는 10월 신형 ‘뉴 인피니티 G35세단’을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G35세단은 후륜구동 방식인데다가 무게중심을 차량의 중앙부분에 가깝게 두는 신형 프론트미드십 구조여서 리무진 못지 않은 승차감을 낸다. 그러면서도 스포츠세단과 같은 질주쾌감을 함께 맛 볼 수 있는데 이는 한층 강화된 심폐능력 덕분이다. G35세단은 24개의 밸브가 장착된 6기통의 DOHC VQ엔진을 달고 있는데 이로 인해 최고출력이 기존 모델보다 20마력 이상 높아진 300마력대에 달하게 된 것이다. 여기에 인테리어 수준 또한 유럽계 경쟁차종 못지 않아 품격과 고성능을 동시에 누려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정통 스포츠카의 박진감=정통 스포츠카의 명품을 보고 싶다면 8월말부터 시판될 예정인 ‘재규어 뉴XK’를 눈여겨 보자. 4,196cc급의 8기통 DOHC엔진을 탑재한 뉴XK는 최고 출력 300마력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각 바퀴는 높낮이와 충격흡수가 독립적으로 조절되는 4륜 독립 에어서스펜션 방식인데다가 속도감응형 파워스티어링도 갖추고 있어 박진감 넘치는 운전을 즐길 수 있다. 안전장치 또한 동급 최고수준. 4채널 4센서의 잠김방지브레이크시스템(ABS)과 전자제동력배분장치(EBD)가 결합돼 미끄러짐 없이 최단거리로 정지할 수 있으며 트랙션컨트롤과 자체자세제어장치(DSC)는 급커브에서도 차량 전복사고 등을 막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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