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합격자, 법학 전공자 해마다 늘어 절반 차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합격자 가운데 학부 법학전공자(법학사)의 비율이 매년 꾸준히 증가해 올해는 2명 중 1명이 법학 전공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가 21일 발표한 전국 25개 로스쿨의 2011학년도 합격자 2,092명(정원외 선발 포함) 분석자료에 따르면 법학사 합격자는 1,028명(49.14%)인 것으로 집계됐다. 비법학사 합격자는 1,064명(50.86%)이었다. 법학사 출신 합격자는 2009년 34.38%, 2010년 37.7%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다양한 전공과 폭넓은 식견을 가진 학생을 선발한다는 당초 로스쿨 설립 취지에서 멀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비법학사 출신 합격자를 계열별로 보면 사회 259명(12.38%), 상경 248명(11.85%), 인문 201명(9.61%), 공학 175명(8.37%) 순이었다. 의·약학 전공은 31명(1.48%)이었다.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이 각각 1,237명(59.13%), 855명(40.87%)이었으며 연령별로는 26∼28세가 721명(34.47%), 23∼25세 499명(23.85%), 29∼31세 448명(21.41%) 순이었다. 41세 이상은 8명이었다. 전체 합격자 가운데 자교 출신은 547명(26.15%), 타교 출신은 1,545명(73.85%)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합격자 최종 학력은 대학교 졸업자가 1,040명(55.85%), 대학교 졸업예정자 651명(34.96%), 대학원 재학 및 졸업자 153명(8.22%) 등이었다. 전문자격 소지자는 회계사 17명, 변리사 3명, 세무사 2명 등이었고 의료인(의사ㆍ약사 등)은 17명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