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회는 '이달의 엔지니어상' 11월 수상자로 윤경근(44ㆍ사진 왼쪽) 코오롱인더스트리㈜ 수석연구원과 심재윤(40ㆍ오른쪽) ㈜메디슨 책임연구원을 각각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대기업 부문 수상자인 윤 수석연구원은 7세대 이상 액정디스플레이(LCD)에 적용 가능한 컬러필터용 보호막을 개발해 상용화함으로써 국내 화학소재산업의 위상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컬러필터용 보호막은 LCD의 핵심 구성요소인 컬러필터를 만드는 과정에서 오염성분을 차단하고 평탄화해 휘도와 화질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윤 수석연구원은 고속코팅이 가능하고 평탄도와 내열성이 우수한 컬러필터용 보호막을 개발해 최근 3년간 400억원의 수입 대체 및 수출효과를 거뒀다. 중소기업 부문 수상자인 심 책임연구원은 흑백초음파시스템을 비롯해 국내 최초로 순환기용 초음파 영상장치를 개발하는 등 국내 의료기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심 책임연구원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심장초음파기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수입장비 가격을 33%가량 낮추고 연 450억원 이상의 수입 대체효과를 달성했다. 또 초음파로 관찰하기 어려운 심장을 진단하기 위해 고해상도 영상기술 및 고속신호처리기술을 개발하는 등 국내 의료기기산업의 경쟁력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상자에게는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과 트로피, 상금 1,000만원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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