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는 이날 성명에서 “유럽 중앙은행들이 보유한 그리스 채권을 다시 담보로 받고 대출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특별한 헤어컷(상각 처리)”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성명은 "그리스 정부가 발행했거나 완전히 보증한 유통 가능 그리스 국채를 다시 담보로 받고 대출하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ECB는 이 조치가 그리스 개혁에 대한 국제 채권단의 긍정적 평가와 ECB, 그리고 유럽연합(EU) 및 국제통화기금(IMF)의 자체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 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전날 그리스의 신용 등급을 B-로 6단계 상향 조정하면서 '선택적 디폴트'에서 해제했다.
ECB의 조치는 그리스 채권을 보유한 유럽 은행이 이를 담보로 ECB로부터 대출받아 재무 상황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하려는 배려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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