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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양적완화 계속된다 ‘환호’

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양적완화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큰 폭으로 올랐다. 다우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나란히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28.78포인트(0.88%) 상승한 14,802.24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19.12포인트(1.22%) 오른 1,587.73을, 나스닥 지수는 59.40포인트(1.83%) 상승한 3,297.25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평소와는 달리 이날 오전 9시 발표된 FRB의 지난달 FOMC 의사록에서는 일부 위원들이 양적완화 조기 종료와 축소를 주장했지만, 여전히 다수가 양적완화 유지에 무게를 둔 것으로 나타나 시장의 심리에 도움이 됐다.

이 의사록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들이 자산매입 프로그램의 혜택이 비용이나 위험보다 더 높다고 판단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양적완화에 따른 비용과 리스크는 관리 가능하다고 봤다. 하지만 참석자 일부는 “노동시장 여건에 대한 전망이 개선된다면 하반기에 자산매입 규모를 줄이고 연말쯤 이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업종별로는 헬스케어주와 기술주의 오름폭이 컸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5.38% 급등했다.

유가는 오르고 금값은 내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44 센트(0.5%) 오른 배럴당 94.64 달러에서 거래를 마쳤다. 6월 인도분 금은 27.90 달러(1.8%) 떨어진 온스당 1,558.80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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