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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셋값 2년새 평당 20만원 하락
입력2004-07-07 18:42:33
수정
2004.07.07 18:42:33
전세시장의 하향 안정세가 지속되면서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2년 전에 비해 평당 20만원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금융포털 유니에셋은 7일 서울 지역 아파트 전셋값을 조사한 결과 지난 6월 말 현재 평당 평균 490만원으로 2년 전의 510만원에 비해 3.27%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6월 말 현재 서울에서 32평형짜리 전세 아파트를 구하는 데 평균 1억5,698만원이 들어 2년 전에 비해 전세자금이 607만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을 연도별로 보면 98년 외환위기 여파로 17.14% 급락한 후 99년 28.07%, 2000년 11.36%, 2001년 26.29% 등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고, 2002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10.85% 상승하는 등 급등세를 보였다. 그러나 2002년 하반기부터 전셋값이 하향 안정세로 접어들어 2002년 6월 말 평당 510만원에서 2003년 초 495만원, 2003년 6월 말 494만원, 올 1월 초 493만원 등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기도 아파트 전셋값도 2002년 6월 말 평당 295만원에서 올 6월 말 285만원으로 10만원 하락했고, 분당과 일산 등 5대 신도시 역시 425만원에서 424만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올 상반기 전셋값 변동률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는 강북이 마이너스 5.10%로 하락폭이 가장 컸고 중랑구(-2.74%)와 강서구(-2.54%)가 각각 그 뒤를 이었다. 경기도에서는 화성(-11.41%), 양주(-6.60%), 군포(-5.41%), 용인(-3.88%) 등의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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