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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수도권 경매에 7兆원 몰려

아파트 평균 낙찰가율 7.74%P 상승

올 수도권 경매에 7兆원 몰려 아파트 평균 낙찰가율 7.74%P 상승 김광수 기자 bright@sed.co.kr 올해 부동산을 중심으로 수도권 법원 경매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며 7조원이 넘는 뭉칫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경매정보업체 디지털태인에 따르면 지난 15일 현재 수도권 법원 경매물건의 총 낙찰가는 7조2,224억원으로 지난해의 6조5,535억원보다 6,689억원이 늘었다. 올해 경매된 물건수가 총 13만9,920건으로 지난해(17만7,310건)의 80% 수준에도 미치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올들어 경매 낙찰률과 낙찰가율이 예년에 비해 크게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 올해 낙찰금액 총액은 경매물건이 가장 많았던 2000년의 6조8,387억원보다도 많은 수치다. 디지털태인측은 이 추세라면 올해 말 기준 수도권 경매시장 낙찰가가 총 7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종목별로는 아파트의 낙찰가가 1조7,84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근린생활시설이 1조6,521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연립ㆍ다세대는 재개발, 재건축, 뉴타운 등 각종 개발호재로 인기가 급상승하며 낙찰가가 1조3,235억원에 달해 2002년 4,182억원에 비해 3년 만에 규모가 3배 이상 커졌다. 8ㆍ31대책의 영향으로 한동안 주춤하였던 토지의 경우도 현재까지 9,613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낙찰총액을 넘어섰다. 이는 전국적인 개발호재로 인한 땅값(감정가)이 상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파트의 평균 낙찰가율은 지난해 83.17%에서 올해는 90.91%로 7.74%포인트 상승했고, 낙찰률 역시 35.05%에서 39.52%로 4.47%포인트 올라갔다. 연립ㆍ다세대도 낙찰가율이 지난해 67.69%에서 올해 82.91%로 15.22%포인트, 낙찰률은 31.81%에서 41.17%로 9.36%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올해 수도권 아파트, 연립ㆍ다세대의 낙찰가 총액은 3조1,082억원으로 전체 낙찰가의 43%를 차지했다. 이영진 디지털태인 이사는 “정부의 부동산 안정대책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오르고 매물 품귀현상이 빚어지자 경매시장으로 내집마련 및 투자 수요가 몰렸다”며 “내년에도 집값 강세가 이어지고 양도세 중과 시행으로 매물이 나오지 않는다면 올해 못지 않은 경매 열기가 재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입력시간 : 2006/12/2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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