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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하지야共, 바갑쉬 후보 대통령 당선
입력2004-10-12 03:28:24
수정
2004.10.12 03:28:24
그루지야內 친러 자치共… 선관위 15명중 11명 바갑쉬 지지
지난 3일 치러진 그루지야내 친러 자치공화국인 압하지야의 대통령 선거에서 세르게이 바갑쉬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됐다고인테르팍스 등 러시아 언론들이 11일 보도했다.
인테르팍스는 압하지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15명의 위원 가운데 11명이 바갑쉬의 승리를 선언하는 문서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선관위의 공식 입장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당초 바갑쉬를 포함한 대선 후보들은 과반수 득표에 실패함에 따라 부정선거 의혹을 받고 있는 갈리 지역에서 17일 재선거가 예정됐었다. 하지만 바갑쉬의 승리를 선언한 선관위원들은 이날 바갑쉬가 50.08%로 과반수 득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바갑쉬 후보는 그루지야 출신의 부인을 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거기간 내내 압하지야의 독립을 주장하는 등 다른 후보들과 유사한 공약을 제기해왔다.
압하지야에서 처음 실시된 이번 대통령 선거에는 5명의 후보가 출마했으며 당초 블라디슬라브 아진바 현 대통령의 후계자인 라울 하짐바 총리의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보였지만 그는 바갑쉬에 이어 2위에 그쳤다.
한편 아진바 대통령은 후임 대통령 선정 문제로 인해 '내전'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지난 6일 하짐바 총리를 해임한뒤 노다르 하쉬부 전 수후미 시장을 총리에 기용한 바 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김병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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