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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골목] 판교, 분양가 내려야 하는 이유


건설교통부는 오는 11월 분양되는 판교신도시가 교통혼잡을 이유로 모델하우스(견본주택)를 개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다만 청약자들의 알권리를 위해 인터넷 동영상이나 시공사의 주택문화관을 통해 아파트를 구경해 보고 청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모델하우스를 신규로 개관하지 않을 경우 엄청난 금액이 절약된다. 결국 절감된 비용이 분양가 인하로 연결돼야 한다는 것이다. 건교부는 평당 분양가를 원가 공개 대상인 전용면적 25.7평 이하는 850만원대, 택지 채권입찰제가 적용되는 25.7평 초과는 1,500만원대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상태이다. 주택업체가 아파트를 분양할 때 해당 지역 인근에 모델하우스를 지을 경우 건축비와 토지 임대료, 설계비, 기타 비용을 합칠 경우 평균 20억원 정도 투입된다. 고급 마감재로 할 경우 30억원 정도 소요되기도 한다. 토지공사가 오는 6월 판교 공동주택지를 공급할 때 40개 블록으로 나눠 분양할 예정이다. 이는 40개 업체가 아파트를 짓는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판교 신도시를 분양할 때 모델하우스를 건축하지 않을 경우 절감되는 비용이 단순계산으로 800억원(40개 업체 x 20억원) 정도 된다는 얘기다. 여기서 기존 주택문화관을 이용하는 데 드는 비용을 차감하면 많게는 400억원, 적게는 200억원 정도가 절약된다. 이를 오는 11월 일괄 분양되는 1만9,000여가구로 나눌 경우 가구 당 평균 100만~200만원 정도 절감되고, 이를 평당 분양가로 환산할 경우 33평형 기준으로 30만~60만원 정도의 분양가 인하 효과가 발생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다만 인터넷 동영상으로 모델하우스를 선보일 경우 동영상 제작 비용이 천차만별 이지만 비슷한 수준의 분양가 인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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