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렬 담소유외과 원장이 최단기간에 최다 소아탈장 복강경수술을 시행해 최근 한국기록원으로부터 대한민국 공식기록 인증서를 수여받았다.
이 원장의 소아탈장 복강경 수술횟수는 2012년 9월 1일부터 2013년 8월 31일까지 628회로서 한국기록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객관적인 자료와 수술일지, 현지실사, 제3자의 확인서 등을 면밀히 검토해 이를 대한민국 공식기록으로 인증했다.
이성렬 원장은 6일“대다수 부모들이 수술치료가 필요할 경우 무의식적으로 큰 병원만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이제는 대학병원보다 더 나은 수술 환경이 좋은 병원도 많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성인 탈장수술의 경우 복강경 수술법이 국내에도 대중화돼 있지만 소아는 풍부한 수술경험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복강경수술을 전문적으로 하는 의사가 몇 명 되지 않는다.
복강경수술은 배에 조그만 구멍을 뚫고 이를 통해 수술기구를 넣어 진행하기 때문에 흉터가 적고 경험이 많은 숙련자가 집도할 경우 수술시간과 회복시간이 짧다는 게 장점이다.
이성렬 원장은 “개복수술은 한쪽 탈장일 경우 평균 30분, 양쪽탈장일 경우 한시간 정도 걸리는 반면 복강경수술은 평균 수술시간이 15분 이내로 짧아 수술 후 2시간 정도 지나면 죽을 먹고 퇴원할 정도로 회복속도가 빠르다”고 설명했다.
기록인증 수여식에서 이 원장은 “국내에는 아직 소아탈장 수술에서 복강경수술이 개복수술에 비해 저변화가 덜 되어 있는데 이번 기록인증을 계기로 환자의 선택 폭이 넓어지고 의료환경이 더 업그레이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소아탈장 복강경수술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로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탈장수술을 받기 힘들었던 부모의 아기에게 무료수술을 해줬던 일, 의료환경이 낙후한 중국에서 수술을 위해 입국한 교포의 생후 1개월 신생아를 수술했던 사례를 꼽았다.
한국기록원은 개인이나 단체, 기업, 지방자치단체 등이 지닌 장점 또는 단점을 최고, 최소, 최대, 최다, 최초, 최장 등으로 평가해 ‘대한민국 공식기록’을 인증하고 있다.
기록이 지닌 희소성의 가치를 인정해주고, 이를 알려 새로운 인증에 도전할 수 있도록 사회분위기를 고취시키며, 기록도전 과정에 대한 기술 및 인증 후 지속적인 기록정보 제공 등을 통해 기록을 하나의 역사적 상품으로 승화시키고 있다.
한국기록원 측은 “이성렬 원장의 뛰어난 의학기술이 한국을 넘어 세계 속에서 한국의 의료기술을 널리 알리는 지표가 되길 바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