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경북도에 따르면 상주시 도남동 일원에 총 922억원의 국비가 투자되는 국립 낙동강생물자원관이 올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내부 전시물 설치 및 시설보완을 서두르고 있다. 낙동강생물자원관은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낙동강 영남권역의 담수생물 자원 조사 및 연구의 구심적 역할은 물론 다양한 체험교육과 전시 공간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또 봉화군 춘양면 일원 5,179ha(중점조성지역 206ha)에 조성되는 국립 백두대간수목원은 내년 연말 준공을 목표로 현재 약 5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백두대간수목원은 국내 최대 산림 보고인 광릉수목원(2,238ha)의 2배에 달하는 규모로, 총 2,141억원이 투자된다. 이 수목원은 백두대간의 산림생물자원 보존하고 신품종 개발, 재래종 로열티 확보 등을 통해 산림생활자원 산업화에도 나선다. 수목원 내에는 지난 2005년과 2011년 한중 산림협력회의 때 기증받은 백두산 호랑이 4마리가 뛰어 놀 수 있는 '호랑이 숲'도 조성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영양군 영양읍에는 국립 멸종위기종복원센터(255만㎡) 조성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센터는 오는 2016년까지 841억원의 국비가 투입돼 건립될 예정이며 이달 초 환경영향평가를 위한 주민설명회가 개최되는 등 사업추진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밖에 영주시 단산명 일원에 조성되고 있는 소백산 생태탐방연수원은 내년까지 12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생태체험센터, 에코랏지(통나무 숙박시설), 생태체험로 등과 함께 멸종위기종인 붉은여우 종복원연구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윤정길 경북도 환경산림국장은 "국책사업으로 추진되는 다양한 생물자원 연구시설은 경북 북부권의 뛰어난 생태자원과 연계해 일자리 창출, 생물산업 발전 등 낙후된 북부권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손성락 기자 ssr@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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