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워치는 최근 나스닥이 다크 풀과 비슷한 유형의 새로운 주식거래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규제당국의 허가를 남겨두고 있는 이 플렛폼은 대량 매매 투자자들이 주식거래를 할 때 유리하도록 초 단위보다 훨씬 짧은 순간에 주식가격을 옥션으로 결정해 적용한다. 이 같은 가격결정 시스템은 옵션거래에서 따온 것이다.
나스닥시장의 운영업체인 나스닥OMX의 에릭 놀 거래부문 헤드는 "이러한 시스템은 다크풀다부터 투자자들을 되찾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나스닥의 전체 주식시장의 거래비중은 22%수준. 이는 닷컴 붐이 일었던 지난 2000년에 비하면 약 3분의 1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새로운 거래시스템이 도입되면 나스닥의 거래비중을 3~7%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스닥은 이와 함께 오는 7월까지 기관투자자들의 대량거래를 별도로 처리해 눈치빠른 투자자들이 활용할 수 없도록 하는 거래방식도 채택할 계획이다. 놀 헤드는 "고객들이 투명하면서 가능하면 싸고, 빠른 속도로 거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갈수록 시장이 성숙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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