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불구 세계경제 4%대 성장전망"

세계 경제는 기록적인 고유가 충격을 극복하고4% 이상의 성장률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로드리고 라토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4일 전망했다.

라토 총재는 이날 싱가포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계 경제성장률에 관해 우리는 현재 지난 봄 분석한 것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며 "확실히 4%대 이상을 유지할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라토 총재의 이번 발언은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가 2일 아시아 경제성장률이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6.5%를 기록할 것이라는 언급에뒤이어 나온 것이다.

이에 앞서 IMF는 지난 4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지난해 5.1%보다 낮은 4.3%로, 내년 성장률도 4.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2주일 후 수정 전망치를 내놓을 예정이다.

라토 총재는 "세계 경제 성장세는 올해는 물론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면서 "이는 세계 경제가 최근의 유가 급등에 대해 예전보다 충분한 탄력성을 갖고 있음을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다른 국가들의 무역 불균형과 함께 최근급등하고 있는 국제유가는 세계 경제성장을 위협하는 중요한 위험요인인 것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아시아 방문길에 오른 라토 총재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지역 중앙은행 임원 세미나에 참석하고 있으며 이번 회의를 마치는 대로 두번째 방문국인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싱가포르 로이터.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