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토르 티메르만 아르헨티나 외교장관은 2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일간지 ‘파히나(Pagina) 12’와 인터뷰에서 위기 극복을 위해 브라질에 지원을 요청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티메르만 장관은 “브라질은 아르헨티나의 중요한 통상 파트너이며 정치·외교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하는 등 양국은 매우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최근의 통화 위기 때문에 브라질의 도움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티메르만 장관은 지난달 말 쿠바 수도 아바나에서 열린 라틴아메리카-카리브 국가공동체(CELAC) 정상회의에서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만났으나 이 자리에서도 지원 문제는 거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최근 브라질에서는 아르헨티나가 흔들릴 경우 브라질 경제에도 악재가 될 수 있다며 아르헨티나에 30억달러 규모의 차관을 제공줘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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