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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폴크스바겐 "생산라인 해외 이전" 경고

임금동결ㆍ감원 수용않을땐

유럽 최대의 자동차업체인 독일의 폴크스바겐(VW)은 노조가 4%의 임금인상 및 고용보장 요구 등을 양보하지 않을 경우 생산라인을 해외로 이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폴크스바겐 경영진은 성명에서 “임금비교 통계와 치열한 국제경쟁에 눈을 돌리지 않을 수 없다”면서 “노조가 자세를 바꾸지 않을 경우 신차 라인을 독일에 두는 것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노사 양측은 독일공장 인력 가운데 3만명 이상을 감원하고 임금을 2년간 동결하자는 회사측의 제의를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견해차가 커 협상은 교착상태에 빠져있다. 베른트 피쉐츠리더 최고경영자(CEO)는 “노조측의 파업위협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독일 경쟁업체에 비해 20%나 높은 임금을 경쟁이 가능한 수준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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