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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9월 3차 양적완화 가능성 솔솔

6월 FOMC에서 소수만 지지<br>지표 부진에 추가 조치 힘실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지난 6월 회의에서는 3차 양적완화(QE3)의 필요성을 주장한 의견이 소수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최근 발표된 실업률ㆍ제조업지수ㆍ소매지출 등의 지표들이 부진하자 늦어도 오는 9월께는 양적완화 등 추가 부양조치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1일(현지시간) 공개된 지난달 FOMC 회의록에 따르면 위원 12명 중 4명만이 각자 개인 전망을 밝힐 때 추가 양적완화를 언급했다. 이중 2명은 추가 양적완화를 지지했고 다른 2명은 추가 양적완화를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대다수 위원들은 경제가 회복의 모멘텀을 상실하거나 경제성장 및 취업전망이 악화되면 추가 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당초 기대보다 양적완화에 대한 논의가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자 이날 회의록 공개 직후 미국증시에서 다우지수가 100포인트 이상 떨어지는 등 실망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이후 증시는 경제가 더 악화되면 FOMC가 추가 조치에 나설 것이라는 점에 주목하면서 낙폭을 크게 줄여 마감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다음주 의회에서 경제현황 및 통화정책에 대해 증언할 때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또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열리는 FOMC나 9월12~13일 개최되는 그 다음 FOMC에서는 추가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한편 이날 공개된 FOMC 회의록에서 대부분의 위원들은 경제성장세가 이전 회의 전인 4월에 기대했던 것보다 더 약화됐으며 앞으로 수분기 동안 완만한 성장세에 그치고 매우 천천히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범위도 하향 조정했다.

FOMC 위원들은 또 단기국채를 팔아 장기국채를 사는 '오퍼레이션트위스트'를 올해 말까지 연장하는 한편 추가 부양조치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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