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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폭탄' 대학 실험실

안전사고 4년새 4.8배 증가<br>서울과기대 37건으로 최고

지난 7월 한양대에서는 플라스틱 재료 실험기계 오류로 화재가 발생해 2,0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해에는 서울대 공대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연구원이 중상을 입었다.

대학 연구실에서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20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김태원(새누리당) 의원에 따르면 대학 실험실 안전사고는 2007년 31건에서 지난해 150건으로 무려 4.8배 증가했다. 반면 연구기관 안전사고는 같은 기간 15건에서 7건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대학별로는 서울과학기술대가 37건으로 가장 사고가 많았고 동아대 36건, 경북대ㆍ경상대 각 34건, 인하대 29건 등의 순이었다.



대학에서 안전사고가 급증한 것에 대해 김 의원은 ▦연구실 안전관리 법령ㆍ규정 미흡 ▦시설물 관리 차원에 그치는 안전관리 ▦기관장ㆍ연구책임자 위험관리 의식 부족 ▦부족한 안전관리 예산 ▦연구원들의 안전의식 부족 등을 꼽았다.

김 의원은 "지난해 9월 연구실에 안전환경관리자를 지정하도록 하고 있고 대부분 기관에서 이를 운영하고 있음에도 올해 93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한 것은 이 제도가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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