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대가 버핏 “美 경제전망 부정적” 입장 선회

‘투자의 귀재’로 통하는 워런 버핏 버크셔헤서웨이 회장이 미국 경제에 대한 부정적 전망을 내놨다. 긍정적 입장을 고수하던 기존 태도를 뒤집은 것이다.

버핏 회장은 1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방송인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전반적인 경제 성장세가 둔화했다”면서 “지금은 다소 저조(flat)하다”고 밝혔다.

그는 불과 한 달 전 워싱턴경제클럽 만찬에서는 “유럽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미국으로 크게 확산하지 않는 한 미국이 또 다른 경기침체에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미국 경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버핏은 다만 미국 경제가 다른 나라들보다는 상황이 좋은 편이라며 특히 주택 시장이 바닥에서 벗어나 반등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럽에 대해서는 심각한 우려를 드러냈다.

그는 “유럽 경제가 매우 빠른 속도로 침체하고 있으며 유로화가 10년 뒤에도 존재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