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V투 "얼마만이냐"

3이닝 무실점으로 21개월만에 '꿀맛'

박찬호(35ㆍ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에서 21개월만에 승리를 따냈다.

박찬호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마지막 투수로 구원등판해 3이닝을 2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박찬호가 메이저리그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이던 2006년 7월26일 다저스를 상대로 6이닝 3실점한 이후 21개월만이다.

양팀이 7대7로 맞선 연장 11회초 팀의 5번째 투수로 등판한 박찬호는 12회 무사 1, 2루 위기를 병살타 유도로 넘기는 등 3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냈다. 다저스는 연장 13회 러세 마틴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8대7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