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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총선 향해 뛰는 사람들] 박원순·안철수 측근들

권오중·기동민·이수봉·금태섭·박인복 '출마 준비'

유력한 대권후보 박·안 당내 지지기반 확보 절실

측근들 원내 진출 따라 野 빅3 경쟁판도 바뀔 듯

왼쪽부터 권오중, 기동민, 이수봉, 금태섭, 박인복

야권의 유력한 대권 후보인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철수 전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의 측근들도 원내 입성의 꿈을 차근차근 다지고 있다. 정치권은 초선인 안 전 대표 및 원내 진입 경험이 없는 박 시장과 정치적 행보를 같이하는 인물들이 얼마나 원내 진출을 하는지에 따라 문재인·박원순·안철수 소위 '빅3' 간 당내 경쟁의 판도도 달라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박 시장 측근들의 총선 출마 움직임은 최근 박 시장의 대선 후보 지지율 1위 탈환으로 더욱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권오중 전 서울시 정무수석은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이 버티고 있는 서울 서대문 을 출마를 확정했다. 그는 박 시장이 지난해 6월 서울시장 재선에 성공할 때까지 옆에서 보좌했다. 권 전 정무수석은 19일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나의 장점은 박 시장과 함께 서울시를 운영했던 경험과 그의 철학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오는 2017년 우리 당이 집권하기 위해서는 박 시장의 사람들이 원내에 많이 진입해 야권 경쟁의 전체 파이를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서울 남가좌동에 서대문구 희망발전소를 세우고 지역 민심을 청취하고 있다. 은평 을 출마예상자로 거론되고 있는 최창환 서울시장 정무수석은 "현재로서는 내년 총선에 출마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도 총선 출마를 위한 예열작업에 돌입했다. 그는 지난해 7·30 재보궐선거에서 광주 광산 을 출마를 선언했다 당의 전략공천으로 서울 동작 을에 뛰어들었지만 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와의 야권단일화로 끝내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기 전 부시장은 "현재 광주에 다시 내려가기도 그렇고 서울 동작 을에 출마할 수도 없는 정치적 상황"이라면서 "출마를 생각하고 있지만 아직 지역은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좀 더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까지 박 시장 선거캠프에서 활약한 하승찬 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책실장은 지역구 출마보다 비례대표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하 전 실장은 시민단체 몫의 새정연 비례대표에 뜻이 있고 유력한 후보군 중 한 명"이라고 설명했다.

임종석 서울시 정무부시장도 자천타천으로 서울 출마설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임 부시장은 "출마하더라도 같은 당 홍익표 의원이 있는 성동 을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성동 을은 임 부시장의 전 지역구다. 새정연 관계자는 "인구상한선 기준을 초과해 20대 총선에서 분구가 예상되는 은평 을에서 임 부시장이 러브콜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안 전 대표의 측근들도 총선 채비를 하고 있다. 안 전 대표 보좌관 출신인 이수봉 전 민주노총 대변인은 현재 인천 계양 갑 지역에 사무실을 냈다. 그는 지난해 7·30 재보선에서 경기 김포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당내 경선 방식을 문제 삼아 자진사퇴했다. 인천 계양 갑은 신학용 새정연 의원이 3선을 한 곳이지만 신 의원이 '입법 로비' 혐의로 의원직 상실 위기를 맞아 신인에게는 기회의 땅으로 분류된다. 이 전 보좌관은 "안 전 대표와 이야기를 나눴고 이심전심으로 도와주실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계양구에 사무실을 내고 조금씩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태규 전 새정연 당무혁신실장은 경기 고양 덕양 을을 노리고 있다. 그는 지난해 12월 덕양 을 새정연 지역위원장 경선에 나갔지만 "친노무현계인 문용식 전 인터넷소통위원장의 당비 대납 의혹을 당에서 감싸주고 있다"며 중도 사퇴했다. 덕양 을은 현재 김태원 새누리당 의원이 지키고 있다. 당내 경쟁자로는 문용식 지역위원장과 송두영 전 지역위원장이 꼽힌다. 이 전 실장은 "덕양 을에서 사무소를 내고 과거 안철수 신당 작업을 함께했던 분들과 같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며 "점차 지역 기반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금태섭 전 새정연 대변인과 박인복 전 새정연 홍보위원장도 총선 출마 쪽으로 마음을 굳히고 있는 모양새다. 금 전 대변인은 지난해 7·30 재보선에서 서울 동작 을 당내 경선에 출마했지만 돌연 안 전 대표가 경기 수원 정에 전략공천을 강행하려 하자 출마를 포기했다. 법무법인 공존에서 변호사로 활약하는 금 전 대변인은 "출마를 권유하는 분들은 많다"면서도 "아직 출마 지역을 확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총선에 나설 의향이 있고 조금씩 준비 중"이라며 "단 선거구 획정이 확정되지 않았고 또 정치적 상황을 살펴봐야 한다"며 특정 지역 언급은 자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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