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부모 세대로부터 맥도날드 체인점을 넘겨받은 '신세대 지점장'들이 늘고 있으며 이들은 유기농 재료를 사용하고 사회공헌사업을 펼치는 등 햄버거에 씌워진 '정크푸드'라는 오명을 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국 내 맥도날드 매장 중 운영권이 부모 세대에서 자녀에게로 넘어간 비율은 지난 2001년 18%에서 지난해 30%로 급증했다. 신세대 지점장들은 ▦유기농 재료를 사용하고 ▦저소득층 자녀에게 도서를 제공하거나 ▦점포 내 무선인터넷망을 설치하고 ▦페이스북을 이용해 고객과의 소통 강화에 나서는 등 패스트푸드에 대한 비난을 잠재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회사는 가파르게 성장했다. 2003년 15억달러였던 순익은 지난해 55억달러까지 치솟았다. 2003년 20달러선에서 거래되던 주가도 최근 100달러에 육박해 5배 가까이 성장했다.
이 같은 세대교체 바람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본사의 한 관계자는 "최근 들어 성장동력이 부족하다는 평가와 함께 주가가 주춤하고 있다"면서도 "신세대 지점장들의 아이디어를 적극 활용해 난관을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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