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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리] 정보 홍수 속 스토리텔링 중요성


매일 블로그에 올라오는 포스트는 30만건에 달하고 유튜브에는 1분마다 72시간 분량의 동영상이 업로드된다. 조금 과장하자면 오늘은 어제와 다른 세상이라고 할 정도로 우리는 매일 소화하기 버거운 양의 정보 속에 살고 있는 셈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이런 환경이 제품 마케팅을 더욱 어렵게 한다. 그래서 더욱 중요해지는 것이 ‘스토리텔링’이다.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서 ‘나와 관련 깊은 정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이야기’라야 소비자의 기억에 남고 구매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맥도날드도 스토리텔링을 통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브랜드로 소비자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고 있다. 올 초 소비자 참여형 마케팅으로 화제를 모았던 ‘빅맥송 캠페인’에 이어 최근에는 평범한 사람들이 소소한 행복을 나눌 수 있도록 부담 없는 가격에 버거와 스낵 및 디저트 등을 제공하는 ‘행복의 나라 메뉴’를 선보였다.

메뉴 이름이 왜 행복의 나라일까. 치열한 경쟁과 경기 침체 등으로 한국민 개개인이 느끼는 행복지수는 그리 높지 않을 수 있다. 이런 현실 속에서 맥도날드는 고객들에게 소소한 행복을 주변 사람들과 나눌 수 있는 매개체가 되고자 했다. 햄버거만 파는 곳이 아닌 행복한 순간을 함께 즐기고 나눌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고 싶었다.



이에 대한 대중들의 공감은 이미 온라인상에 넘쳐난다. 이제 출시한 지 2주째지만 온라인에는 맥도날드에서 무엇을 먹었는지 뿐만 아니라 어떻게, 그리고 누구와 함께 메뉴를 즐겼는지에 대한 다양한 후기들이 줄이어 올라온다. 스토리텔링으로 고객들과 공감대를 형성한 것이다.

스토리텔링은 소비자 마케팅뿐만 아니라 기업 내부 커뮤니케이션에서도 중요하다. 맥도날드는 온라인 커뮤니티, 사보, 매장 및 사내 행사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직원 개개인의 사연과 성공 스토리를 서로 나누고 공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직원들의 회사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90%라는 수치보다 우리 매장 한 켠에서 꿈을 가지고 행복하게 일하고 있는 직원이 전해주는 ‘리얼 스토리’가 주는 울림이 더 크기 때문이다.

스토리텔링은 최근에 화두가 됐다지만 실은 어린 시절 잠자리에서 어머니가 들려주던 동화책 이야기와 다르지 않다. 굳이 거창한 미사여구 없이도 나의 이웃이나 동료와 공유하고 공감할 수 있는 소소한 이야기와 행복, 그런 것이 바로 이 시대에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아남는 스토리텔링의 힘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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