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는 12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정례 금융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1%에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1~12월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씩 내린 ECB가 금리 동결에 나선 것은 올 들어 유럽 국채 시장이 급속히 안정을 되찾는 등 위기감이 완화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ECB가 지난달부터 실시한 4,890억유로 규모의 시중은행 장기 대출 효과를 점검하며 시장의 추이를 지켜보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근 경제 지표를 보면 경제 상황이 일시적이지만 다소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금리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다만 “경제 앞날이 여전히 높은 불확실성에 좌우되고 있다”고 밝혀 향후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 전문가들은 ECB가 오는 2~3월 중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일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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