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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나간' 출판사
입력2009-03-18 17:16:44
수정
2009.03.18 17:16:44
중앙교육진흥硏 교과서 일본해 표기 그림 실어<br>15만부 재인쇄 교체키로
'정신나간' 출판사
중앙교육진흥硏 교과서 일본해 표기 그림 실어15만부 재인쇄 교체키로
성행경기자 saint@sed.co.kr
국내 한 출판사가 교과서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지구본 그림을 게재했다 논란이 일자 15만부에 달하는 교과서를 다시 인쇄해 바꿔주기로 했다.
18일 교육계에 따르면 중앙교육진흥연구소는 표지에 동해가 ‘Sea of Japan(일본해)’으로 적힌 지구본 그림이 들어 있는 고1 사회 과목 교과서를 제작해 각 학교에 제공했다. 사회 과목은 고교 1학년생이 배우는 필수과목으로 각 고교는 중앙교육을 비롯한 8개 출판사가 제공하는 검정교과서 중 하나를 선택해 1년간 가르친다.
교과서 표지에 ‘교육과학기술부 검정’이라는 문구가 들어 있어 자칫 정부가 동해의 공식 명칭으로 일본해를 인정하는 듯한 오해를 낳을 수 있고, 일본 정부가 이 교과서를 홍보용으로 사용하지 않도록 교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비등하자 출판사 측이 재인쇄를 결정했다.
이에 대해 중앙교육 측은 “학교 현장은 물론 국민들에게 염려를 끼쳐드리게 돼 사과 드린다”며 “회사의 실수를 전적으로 인정해 현재 전국 고교에 배포된 15만부가량의 사회 교과서를 전량 재인쇄해 교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중앙교육 측은 일본해 표기 그림이 표지에 실린 것은 정부 명칭 변경에 따라 표지의 ‘교육인적자원부 검정’ 문구를 ‘교육과학기술부 검정’으로 바꾸면서 생긴 단순 실수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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