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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는 광주광역시 남구, 강원도 강릉시, 경상북도 고령군 등 3곳을 '2017년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의 관광도시' 사업은 매년 관광 잠재력이 큰 중소도시를 3곳을 선정해 관광환경 개선 및 관광 콘텐츠 개발 등에 3년간 최대 25억원을 지원하고 해당 도시를 매력적인 관광 목적지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2016년 올해의 관광도시(제천시·무주군·통영시)'를 선정한 후 올해 두 번째로 2017년 올해의 관광도시를 선정했다.
문체부는 2017년 올해의 관광도시를 선정하기 위해 올해는 그 대상을 특별·광역시의 자치구까지 확대했다. 문체부는 이번에 선정된 3개 도시가 각 도시가 보유하고 있는 독특한 관광자원을 적극 활용해 각자의 매력을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남구는 지난 100년의 세월을 고스란히 품고 있는 근대 역사문화의 보고인 양림동을 중심으로 올해 개관 예정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및 동구 등 인근 생활행복권과 연계한 감성을 중요시하는 '정(情) 투어리즘' 실현 계획을 세운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강릉은 2018평창동계올림픽 빙상경기 개최지로서 올림픽을 계기로 자연경관·단오제·커피 등 관광자원의 가치를 향상시키고 권역별로 오감이 만족할 수 있는 '사계절 체류형 관광지'를 조성해나가기로 했다. 또 고령은 과거 대가야의 도읍지로서 지산동 대가야 고분군 704기 등 문화유산 및 오는 2016년까지 조성 중인 대가야 관광 인프라 시설과 연계한 숨겨진 대가야의 이야기를 발견하는 '대가야 문화체험도시'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문체부는 "향후 1년간 전문가 집단의 컨설팅을 통해 2017년 올해의 관광도시 육성계획 및 연차별 세부 실행계획 수립을 지원하는 것과 함께 지역주민의 참여를 통한 관광도시의 자생적 발전 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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