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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양극화 바이러스 급속확산] 골프장 매출액 상위 30곳 중 수도권 21곳
입력2009-07-26 17:29:11
수정
2009.07.26 17:29:11
박민영 기자
골프장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지역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골프인구 분포가 상대적으로 크게 높은 수도권의 경우 이용료 책정에 있어 여전히 사업자가 이용자보다 우월한 지위에 있다. 기타 지역의 경우는 엷은 수요층에다 공급과잉 조짐까지 나타나면서 사업환경이 빠르게 악화되는 추세다. 지역 혹은 접근성에 따른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최근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 상위 30대 골프장 가운데 수도권 소재는 3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 골프장을 비롯한 21곳이 포함됐다. 반면 강원ㆍ충북ㆍ경남 각각 2곳, 충남ㆍ전남ㆍ전북 각 1곳의 순으로 나타났고 제주는 1곳도 없었다.
골프회원권 시세도 큰 차이를 보인다. 에이스회원권거래소 집계 26일 현재 수도권의 시세 평균은 2억9,443만원에 달해 영남(1억3,792만원), 호남(5,772만원), 제주(4,463만원) 등지보다 월등히 높다. 일부 지역의 경우 시세가 분양가 이하로 떨어지면서 입회금 반환 시기 도래를 걱정하는 형편이다.
올해 상반기 시세 상승률에서도 수도권은 회복세가 빨랐다. 지난해 하반기 금융위기 때 대부분의 시세가 반토막 이하로 떨어졌지만 올 들어 지난 6월 말 현재까지 수도권은 3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남권은 26%, 호남권은 21%, 제주권은 9% 상승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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