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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펙, 외국자본 지분 참여 허용 추진

해외 메이저업체 불꽃경쟁 예고

중국 국유기업 개혁의 상징으로 떠오르고 있는 석유기업 중국석유화학(시노펙)이 외국자본의 지분참여를 추진한다. 이미 알리바바 등 중국 내 대기업들이 군침을 삼키는 가운데 해외 메이저 석유화학업체들의 지분참여전이 예상된다.

25일 중국 경제참고보에 따르면 푸청위 시노펙 이사장은 전일 기업설명회(IR) 자리에서 혼합소유제의 타임테이블과 지분참여 업체에 외국자본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푸 위원장은 오는 31일까지 석유판매자회사의 별도법인을 유한회사로 설립하고 6월 말까지 외자 유치 방안을 발표해 3·4분기 내에 혼합소유제를 완성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시노펙의 판매자회사 지분에 가장 관심을 가지는 기업은 알리바바. 주유소 운영판매업의 지분을 인수해 주유소 네트워크를 장악하겠다는 전략이다. 시노펙 산하 주유소의 연간 매출액은 수천억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결제는 신용카드가 아닌 시노펙 주유소카드나 현금으로만 결제된다. 중국 21세기경제보에 따르면 알리바바가 노리는 것이 바로 결제 부문이다. 주유소의 결제시스템에 O2O(Online to Offline) 개념을 도입해 온라인이나 모바일결제 등 현대적인 네트워크기술로 탈바꿈시킨다면 시장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노펙은 앞서 지난 영업 부문 개편과 사회·민간자본 유치를 통한 혼합소유제 경영 체계를 갖춰나가기로 의결했다. 우선 시노펙 산하 영업 부문이 5월1일부터 독립법인으로 개편돼 운영된다. 주로 주유소 네트워크인 영업 부문은 지난해 기준 3만532개 직영주유소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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