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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데인저먼드 Esri CEO "GIS는 정보화시대의 핵심 인프라"
입력2011-11-15 17:48:18
수정
2011.11.15 17:48:18
"도로ㆍ항만ㆍ공항 등이 산업화 시대를 꽃피운 사회 인프라였다면 정보화 시대에는 지리정보시스템(GIS)이 그 핵심에 설 것입니다."
세계적인 GIS기업인 Esri의 잭 데인저먼드(사진) 최고경영자(CEO)는 15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7회 Esri 아시아ㆍ태평양 유저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GIS가 새로운 사회간접자본(SOC)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GIS란 지도에 표시할 수 있는 모든 정보를 분석ㆍ관리해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설계한 종합정보시스템이다. 그는 "세계가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되면서 GIS의 응용 분야가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며 "사소하게는 대학 캠퍼스의 강의실 공실(空室) 현황 파악, 자동차 내비게이션의 최적화 등 실생활에 필요한 정보에서부터 지하수ㆍ광물ㆍ석유 등 자원의 위치 확인, 해수면의 변화 감시, 강수량 분석을 통한 가뭄의 조기예측, 국방ㆍ국토안보 감시 등 안전한 미래사회 구축에 필요한 국가적 자원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급격한 기후변화와 지진ㆍ화산 폭발 등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가 심각해지면서 GIS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데인저먼드 대표는 "거대한 컴퓨터 서버와 전문가시스템 없이 접근하기 어려웠던 GIS가 컴퓨터 성능 개선, 웹을 통한 정보 공유로 집단지성의 근간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며 "최근 클라우드 컴퓨팅,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과 연계돼 쌍방향 정보 교환 및 실시간 업데이트가 가능해져 천재지변 등 긴박한 상황에서도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중요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GIS가 3D와 연결되면서 지구 반대편의 지리정보를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에 이르렀다. 계획적이고 효율적인 도시 건설도 가능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데이저먼드 대표는 또 각종 지도 위의 정보를 통합해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는 것이 핵심인 GIS가 사람들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GIS는 다른 정보기술(IT)과 달리 지형학적 정보를 이미지로 제공해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와 지구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준다"며 "사회와 지구를 이해하고 나면 대책 마련과 실천으로 사회적 변화가 발생하고 세계가 연결돼 위급상황에서 국가 간 공조시스템도 마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캘리포니아공대(CalTech) 환경공학과와 미네소타대(도시계획학석사)ㆍ하버드대(조경학석사)를 졸업한 그는 1969년 Esri를 설립, 40여년이 지난 지금 매출 1조원(세계 GIS시장의 30%) 규모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2009년 포브스 선정 '미국 400대 부자'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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