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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때문에…" 전력시설·농작물피해

작년 400억원 달해

까치가 지난 한해 동안 전력시설과 농작물에 끼친 손해가 4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지난해에 까치와 멧돼지·고라니·오리류·꿩·참새 등 야생동물이 전국의 전력시설과 농작물 등에 미친 피해액이 55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동물별 피해액은 까치가 전력시설 377억2,600만원과 농작물 20억 4,700만원 등 397억 7,300만원으로 전체 손해액의 72%를 차지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는 전봇대 까치집 때문에 발생하는 정전에 따른 생산 차질과 수리비 등을 모두 합친 비용"이 라고 설명했다. 까치 다음으로는 멧돼지로 농작물에 55억7,800만원의 피해를 냈다. 또 오리류(34억6,300만원), 고라니(24억 1,700만원), 갈매기(13억3,000만원), 청설모(4억8,500만원), 꿩(4억6,000만원), 기러기류(1억2,000만원), 참새(5,000만원)가 뒤를 이었다. 분야별로는 전력시설 피해가 377억원으로 전체의 68%를 차지했고 농작물 138억원, 양식장 22억원, 항공기18억원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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