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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판)6면=여권, 연말 정국 시나리오
입력2005-10-21 20:44:02
수정
2005.10.21 20:44:02
정동영-김근태 복귀론 이어 중폭 개각설·거국내각론도
여권에서 다양한 연말 정국 시나리오가 난무하고 있다. 당 지도부 개편론과 DY(정동영)ㆍGT(김근태) 1월 복귀론을 중심으로 하던 시나리오의 스펙트럼도 중폭 개각설, 거국내각론 등으로 점차 넓어지고 있다.
10ㆍ26 재보선 패배에서 내년 지방선거 패배와 정권 재창출 실패 등으로 상정 범위를 넓히면서 열린우리당뿐 아니라 정부와 청와대까지 대대적으로 손질할 필요가 있다는 위기의식이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시나리오는 모두 10ㆍ26 재선거에서의 ‘완패’를 전제로 하고 있어 선거 결과가 예상과 달리 1곳 이상에서의 승리로 귀착될 경우 시나리오의 일부 또는 전면 수정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한나라당과의 대연정 구상이 물거품이 된 상황에서 여권이 민주당ㆍ민주노동당 등 민주세력과의 연대하는 경우를 상정한 거국내각론은 불가피하게 거론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또 DYㆍGT의 당 복귀 후 전개될 중폭 개각설도 재선거의 결과에 상관 없이 대선전략과 맞물려 시기만 남아 있는 상태다.
우리당 내부에서는 10ㆍ26 재선거와 올 정기국회가 끝나는 대로 내년 5월 지방선거에 올인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를 기점으로 정국반전의 계기를 삼고 정권 재창출의 추진력을 마련해야 한다는 논리에서다. 한 386세대 의원은 “지방선거 올인 체제로 가야 한다”며 “무기력한 대응으로는 원천적으로 판이 짜여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도부 개편론은 문희상 당의장이 ‘임기 완주’를 천명하고 누가 의장이건 재선거 결과가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거라는 ‘대안부재론’이 힘을 얻으면서 어느 정도 정리가 돼가는 분위기다.
DYㆍGT 등 대선주자 복귀론은 조기 전대론, 중폭 개각의 결과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도 커 보인다. 청와대가 적극 부인하고 나섰지만 내년 초 거국내각이 구성될 것이라는 일부 보도 역시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이는 소연정의 변형된 형태라는 점에서 여권과의 제휴에 소극적인 민주당ㆍ민노당이 받아들일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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