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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So hot!] 불황은 싸게 이혼할 기회?
입력2009-02-02 21:56:31
수정
2009.02.02 21:56:31
"실직땐 위자료 싸다"… 英 부유층 이혼 급증
경기침체로 인해 실직하면 위자료를 적게 줘도 되기 때문에 최근 이혼법정으로 향하는 영국의 부유층이 급증하고 있다고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이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실직했거나 일자리가 불안한 수많은 남성들이 실직으로 예전처럼 돈을 벌 수 없게 되면 위자료를 적게 지불해도 되기 때문에 이혼을 서두르는 경향을 보인다. 또 부유한 남성들 사이에는 이혼시 남자들에게 조건이 유리한 스코틀랜드로 ‘이혼 여행’을 떠나 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잘 나가는 이혼 전문 변호사인 바네사 로이드 플라트는 “이혼 변호사들이 보통 1,2월에 바쁘지만 올해와 같은 때는 없었다”며 “경기침체를 이유로 필사적으로 이혼하려는 사람들이 넘쳐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남편들이 연말휴가 때 홀연히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 이혼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며 “상당수는 회사에서 쫓겨난 뒤 새로운 일자리를 구하기 전에 이혼을 서두르는 경향을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나 파경에 이른 부부가 부동산 시장 붕괴로 집을 팔 수 없게 되자 어쩔 수 없이 동거하는 기현상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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