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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이긴 라호이, 전면 구제금융 신청 탄력

바스크 지역선 야당에 패해 '절반의 승리'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가 이끄는 집권 국민당(PP)이 텃밭인 갈리시아주 지방선거에서 승리해 전면적 구제금융 신청의 지지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다만 바스크 지방선거에서는 패배해 절반의 승리라는 평가가 나온다.

스페인 일간 엘파이스 등 현지언론들은 21일(현지시간) 국민당의 알베르토 누녜스 페이후 갈리시아 지방 총리의 재선이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국민당은 주 의회에서도 전체 75석 중 41석을 얻어 제1당 지위를 확보했다. 의석 수도 기존보다 3석이 더 늘었다.

엘파이스는 "국민당의 갈리시아 지방선거 승리는 고통스러운 긴축조치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를 확인한 것"이라며 "라호이 총리가 구제금융 신청과 관련한 의견을 조만간 내놓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블룸버그통신도 "라호이 총리가 전통적 지지기반인 이 지역에서 패배했다면 스페인 전면 구제금융 신청의 향방에도 악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이날 선거 승리가 라호이 총리의 숨통을 틔워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바스크 지방선거에서는 분리독립을 주장해온 민족주의 성향의 바스크민족당(PNV)이 그동안 국민당에 협력해온 사회당을 누르고 전체 75석 가운데 27석을 확보했다. 또 다른 분리독립 성향의 빌두당이 21석을 얻었고 국민당은 10석을 획득하는 데 그쳤다. 바스크민족당은 빌두당과 연정을 구성할 방침이어서 라호이 정권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엘파이스는 "다음달 25일 카탈루냐 등 다른 자치정부 선거에서도 민족주의 정당이 승리한다면 라호이 정부의 정치적 부담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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