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창원시 대방동의 세탁 프랜차이즈 브랜드 '월드크리닝' 창원대방점은 기술력과 서비스로 단골 고객 수를 늘려가는 매장으로 알려져 있다.
창원대방점을 운영하고 있는 황명옥(48ㆍ사진)씨는 월드크리닝 본사에 입사해 10여년 동안 근무하다 퇴직한 후 지난해 4월 가맹점주로 변신한 케이스다. 그는 황 점주는 "월드크리닝이 영남 지역 최고의 세탁전문 업체라는 자부심을 갖고 가맹점을 열었다"고 말했다. 월드크리닝은 직원들 간 관계가 가족처럼 친근해 퇴직한 본사 직원이 가맹점을 여는 경우가 흔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월드크리닝은 지난 1998년 경남 창원지역에 설립돼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가맹사업을 진행해 왔다. 단순 의류 세탁을 넘어 의류의 품질 유지ㆍ보수 서비스를 내걸고 일반 의류뿐만 아니라 기능성의류, 침구류, 카펫, 가죽, 운동화, 구두 등 다양한 세탁물을 취급하고 있다.
월드크리닝은 프랜차이즈 브랜드 매장 및 다양한 자영업 매장들이 경쟁하고 있는 세탁 전문점 시장에서 차별화를 위해 가맹사업 초기에 세탁 기술의 선진국으로 알려져 있는 일본 기업과 제휴를 맺었다. 황씨는 "월드크리닝은 후쿠오카 지역 최대 세탁업체인 화광사로부터 세탁기술과 설비를 전수 받아 기술력을 높인 덕분에 일반 매장에 비해 입점 조건이 까다로운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 왔다"고 강조했다.
고객에게 세탁물을 수령해서 본사가 운영하는 공장에 보내 세탁물을 처리하는 이른바 '중계형' 세탁 전문점과 달리 창원대방점은 물세탁, 건조기 등 일부 설비를 갖추고 처리가 어려운 세탁물을 제외한 나머지 세탁물들을 매장에서 직접 처리하기 때문에 수익률이 높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황씨는 "본사에서 일하면서 세탁 전문기술을 습득한 덕분에 고객의 요구대로 정확하게 세탁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고객 만족도가 높다"고 자랑했다.
그는 지난 달 창원시 소계시장 근처에 월드크리닝 창원소계점을 새로 열었다. 황씨는 "월드크리닝의 경쟁력 덕분에 기존 매장인 창원대방점이 자리를 잡아 가맹점을 하나 더 열었다"고 말했다.
고객들이 매장에서 세탁을 거친 깨끗한 옷을 받아들고 만족하는 모습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는 그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청결한 생활을 누리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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