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 지역에서 20평형대 신규 일반분양 아파트가 4년 만에 처음 공급된다. 월드건설은 창원시 내동과 외동 두 곳에 총 943가구의 ‘월드메르디앙’을 동시 공급하며 이 가운데 317가구를 일반분양한다고 26일 밝혔다. 23ㆍ32ㆍ43평형으로 구성된 이 분양아파트의 일반분양분에는 23평형이 104가구가 포함돼 있다. 창원지역에서는 문창건설이 지난 2003년 4월 신창동 재개발 아파트 ‘팀버 빌리지’ 20평형 2가구를 일반에 분양한 뒤 20평형 아파트가 일반에 선보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지방의 아파트 분양시장이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다 오는 9월 민간 아파트에 대한 분양가상한제 실시 등을 앞두고 신규 분양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경남 지역에서 울산에 이어 제2산업도시로 꼽히는 창원에서는 그동안 주택건설 부지 확보난에 따라 신규 분양아파트의 평당분양가가 1,000만원 안팎까지 치솟는 등 고분양가 행진이 계속되면서 지난 4년간 30평형 이상의 분양아파트만 일반에 공급됐다. 내동과 외동 월드메르디앙은 직선거리로 1.5㎞가량 떨어져 있다. 규모는 12개 동 504가구(일반분양 115가구)와 10개 동 439가구(일반분양 202가구) 규모이며 평형은 23ㆍ32ㆍ43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모델하우스는 30일 개관될 예정이며 분양가는 아직 미정이나 평당 700만원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입주 예정시기는 2009년 2월이다. (055)261-0070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