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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비서진 인선] 곽상도 민정수석 내정자

추진력 갖춘 검찰 특수통… 기소사건 무죄율 0%

곽상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내정자는 추진력이 뛰어난 '특수통'으로 통한다. 20년간의 검찰 경력 대부분을 일선에서 보냈다. 수사 분야가 아닌 검찰연구관을 빼고 대검찰청 근무 경력이 전무하다.

리더십이 뛰어나고 카리스마가 있다는 평가를 받지만 자기주장이 강해 독단적인 스타일이라는 의견도 있다. 업무처리가 치밀하고 매우 꼼꼼해 부하 직원들이 다소 어려워했다는 후문이다.

이 때문에 수사 역량에 비해 조율능력은 다소 부족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검찰 재직 당시 조직 내부 조율 문제로 대검 감찰을 받은 적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990년대 '범죄와의 전쟁' 당시 소매치기 74명을 검거해 역대 검찰 최고 단속실적을 갖고 있다.

수원지검 특수부장 시절 분당 아파트 특혜분양 의혹 사건을 수사하면서 임창열 전 경기지사의 부인과 건설교통부 국장 등 정ㆍ관계 인사 16명을 구속했다. 또 김대중 정부 시절 신용금고 불법대출 의혹에 연루된 김방림 민주당 의원을 방탄국회 속에서도 구속수사해 '강골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2002년 수원지검 특수부장 시절에는 김대중 정부의 박지원 대통령 비서실장을 조사하기도 했고 같은 해 실시된 대선 직전에 불거졌던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부인 한인옥씨의 '기양건설 자금 수수 의혹'이 회사 측 조작극임을 밝혀내기도 했다.



서울지검 특수3부장으로 재직할 때 군납비리 사건으로 국방부 법무관리관과 산업자원부 국장을 구속하고 두산그룹 사장을 불구속기소했다.

대구지검 서부지청 초대 지청장을 맡아 검찰 최초로 전화진술녹음제를 시행했고 기소사건 무죄율 0%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아 대통령 훈장을 받았다. 검찰 전자도서관 초대 관장을 맡아 법무·검찰의 수사 자료관리에 기여하기도 했다. 육군 법무관으로 병역을 마쳤다. 바둑과 테니스를 즐긴다.

▲1959년 대구 ▲대구 대건고, 성균관대 법학과 ▲1998년 대구지검 의성지청장 ▲1999년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2003년 서울지검 특수3부장 ▲2007년 대구지검 서부지청장 ▲2009년 변호사 개업 ▲2013년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무분과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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