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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버냉키 발언 실망감에 하락세 출발

8일(현지시간) 유럽 주요증시는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을 거론하지 않는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전일 발언에 대한 실망감으로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날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19% 내린 5,853.42로 시작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 지수는 0.38% 떨어진 7,076.31로,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40 지수는 0.37% 내린 3,857.65로 각각 출발했다. 유럽 지수들은 그간 미국의 고용 및 제조업, 주택시장 지표의 악화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 증대로 약세를 보여 왔다. 이런 가운데 버냉키 FRB 의장이 7일 3차 양적완화 등 가시적인 부양책을 단행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드러내자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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