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와 그랜저가 현대차의 내수시장 수성을 이끌고 있다. 또 쏘나타ㆍK5 하이브리드 등 현대ㆍ기아차 하이브리드 모델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1일 완성차 5개사는 지난 7월 판매 실적을 일제히 발표했다. 사별로 현대차는 7월 국내 6만21대, 해외 26만3,616대 등 세계 시장에서 32만3,637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내수 판매는 22.4% 늘었고 해외 판매는 7.2% 증가, 총 판매 실적은 9.8% 신장했다. 특히 내수시장에서 아반떼가 1만1,051대가 팔려 두 달 연속 내수 판매 1위에 올랐으며 그랜저는 9,019대가 팔렸다. 쏘나타는 8,922대의 판매실적을 올렸는데 이중 하이브리드 모델이 1,500대를 차지했다. 기아차는 내수시장 4만706대, 해외 16만5,894대 등 총 20만6,600대를 판매했다. 지난달 국내 판매는 임금협상 찬반 투표 등으로 인한 공장 조업일수 부족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9.7% 줄었지만 해외 판매는 23.5% 늘면서 총 판매량은 15.2% 증가했다. 눈에 띄는 모델은 K5 하이브리드로 7월 말 현재 총 계약 대수는 3,400대에 달한다. 한국GM은 내수 1만3,003대, 수출 5만3,550대 등 작년 같은 달보다 1.0% 줄어든 총 6만6,553대를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달 내수판매는 쉐보레 스파크와 올란도ㆍ크루즈 등 인기 차종의 꾸준한 수요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1% 증가했으나 수출은 5.9% 줄었다. 르노삼성은 지난달 총 1만8,507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1만1대, 수출은 8,506대를 기록했다. 내수는 지난 3월 일본 대지진 이후 회복세를 보이며 1만대를 넘어섰지만 지난해 7월보다는 20.8% 줄어들었고 수출도 0.8% 감소했다.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 3,506대, 수출 7,257대를 포함해 총 1만763대를 판매하며 올 들어 월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 같은 수치는 3월 첫 1만대 돌파 이후 5개월 연속 1만대 이상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전년 동월 대비 46%, 전년 누계 대비로는 52%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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