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孝 콘서트 여는 하춘화 "효도요?··· 당연한 일인걸요"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사람들이 저를 효녀라고 하는데 그런 말을 듣는 게 불편해요. 자식이 부모에게 효도하는 게 당연한 일인데 효녀라고 칭찬 받는 게 오히려 이상하지 않나요?" 어버이날을 맞아 '효(孝) 콘서트'를 여는 가수 하춘화(54ㆍ사진)는 3일 기자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보통 주말 하루는 부모님과 함께 보낸다는 하씨는 기자가 효도의 방법을 묻자 "전화 자주 드리고 마음 편하게 해 드리는 것"이라며 "거창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오히려 효도가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올해로 데뷔 48주년을 맞는 그녀가 8,000여회의 콘서트로 기네스북에 오른 건 이미 잘 알려진 사실. 하지만 공연을 앞둔 그녀의 마음은 언제나 초심이다. 하씨는"어떤 공연을 해도 항상 마음이 설레고 긴장된다"며"공연에 앞서 밥을 먹지 않고 노래를 불러야 힘이 나는 스타일이라 투어 콘서트를 끝내고 나면 몸무게가 5~6Kg이나 줄어든다"고 말했다. 하씨는 공연 말고도 또 다른 진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대중가수 중 처음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것. 하씨는 "2006년 여름에 성균관대학교에서 대중가요의 역사를 주제로 한 논문으로 예술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는데 제가 스스로 생각해도 너무 대견한 일"이라며 "남편이 전폭적으로 지원해 준 덕택에 학위를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솔직히 주변의 반대를 무릅쓰고 박사학위를 받은 건 국내 가수들에 대한 인식이 다른 나라에 비해 턱없이 낮다고 느꼈기 때문"이라며 "그런 인식을 조금이나마 바꾸고 대중가요를 하는 사람들의 격을 올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하씨는 "박사학위를 받은 뒤 강의 요청을 많이 받고 있다"며"올 가을이나 내년 봄에는 본격적으로 예술철학을 강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사 학위의 '후광' 덕분인지 정치에 입문한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 이에 대해 하씨는 "정치는 관심이 전혀 없다"며 "고(故) 이주일씨가 정치를 한다고 하셨을 때 제일 먼저 말린 사람이 바로 나"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명박 대통령께서 서울시장으로 계실 때 제가 세종문화회관으로 환경미화원을 초청해 무료 공연을 하면서 인연을 맺게 됐다"며 "그런 사실이 와전되면서'하춘화가 국회의원에 출마한다'는 소문이 떠돈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하춘화 효 콘서트'는 5월 8일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과 9일 성남아트센터에서 진행된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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