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터키 이즈미트 공장에서 유럽 전략 차종인 신형 i10 양산을 시작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26일 터키공장(HAOS)에서 열린 신형 i10 양산 기념식에 참석, "오늘 생산을 시작한 신형 i10은 유럽 소비자의 최신 취향을 반영하고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을 담았다"며 "유럽 시장에서 주목받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신형 i10은 지난 2008년 유럽 시장에 출시된 i10의 후속 모델로 현대차의 소형 차종으로는 처음으로 디자인과 개발ㆍ생산 과정이 모두 유럽 현지에서 진행됐다. 터키 공장은 신형 i10을 생산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기존 연 10만대에서 20만대로 늘리기도 했다.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를 기반으로 유려하면서도 단단한 이미지가 조화를 이루는 역동적인 디자인에 중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그 덕분에 10일 독일에서 열린 '2013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첫 공개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신형 i10은 유럽 전역에서 11월부터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자페르 찰라얀 터키 경제부 장관과 이상규 주 터키 대사 등이 참석했다. 정의선 부회장은 이날 기념식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유럽과 미국ㆍ브라질 등 국외 핵심 사업장을 잇따라 방문해 시장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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