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전기안전공사에 따르면 이 공사의 전국 60개 사업소에서 작년 9월 추석 연휴 기간에 전기 관련 고장신고를 접수해 처리한 건수는 5,784건이다.
올해 1월 설 명절 연휴 기간에도 2,190건의 고장 신고가 처리됐다.
전기안전공사 관계자는 “명절 연휴 기간에 접수된 신고는 ‘갑자기 전기가 안 들어온다’는 내용이 대부분”이라며 “가족들이 한곳에 모여 지내는 경우가 많아 전력사용량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 가구에 평소보다 많은 인원이 몰려 생활하면서 냉난방 기기나 전열기, TV, 조명기기 등을 한꺼번에 사용하다 보니 누전차단기가 작동해 정전되는 사례가 빈발한다”고 설명했다.
전기안전공사는 연휴 때 가족들이 모인 집에서 정전이 발생하면 당황하지 말고 우선 집에 있는 누전차단기를 살펴볼 것을 권고했다.
차단기가 내려가 있다면 이를 다시 올려보라는 것이다.
정상적으로 올라간다면 차단기가 작동해 정전이 생겼던 상황으로, 굳이 신고를 할 필요가 없다.
이때 주요 가전기기들의 전원 플러그를 뽑았다가 차단기를 올린 상태에서 다시 하나씩 꽂아볼 필요가 있다. 특정한 가전기기의 플러그를 꽂았더니 차단기가 또 작동한다면 해당 가전기기가 문제를 일으킨 셈이므로 수리를 의뢰하는 게 좋다.
차단기가 정상적으로 올라오지 않는다면 옥내 배전이나 전기회로에 문제가 있는 것이어서 전기안전공사가 연휴 기간에도 운영하는 긴급출동서비스인 ‘전기안전 119(☎ 국번 없이 1588-7500)’로 신고하면 된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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