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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철광 빅3 "4년간 생산 50% 확대"
입력2004-08-23 17:03:59
수정
2004.08.23 17:03:59
철강가격 안정될까 관심
세계 주요 철광업체들이 잇따라 증설에 나섬에 따라 작년 이후 계속 뛰고 있는 철강가격이 안정될지 주목된다.
중국의 경제성장 등에 따라 철강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브라질 CVRD 등 철광업체 ‘빅3’는 향후 4년에 걸쳐 생산시설확충에 총53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철광생산량은 지금보다 약 50%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세계 최대 철광업체인 브라질의 CVRD는 채광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총25억달러를 투자한다. 이를 통해 CVRD는 연간 철광생산량을 현재의 2억톤에서 오는 2008년까지 3억톤으로 늘릴 계획이다.
호주의 BHP빌리턴과 영국의 리오 틴토 역시 각각 14억달러의 시설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BHP빌리턴은 이를 통해 연간 철광생산량을 현재 1억톤에서 2008년 1억7,000만톤으로 늘리고, 리오 틴토도 9,300만톤에서 1억3,000만톤으로 증산할 방침이다.
CVRD 관계자는 “앞으로 최소 3~4년간 철강수요는 계속 늘 것이다”며 “수요를 대기 위해 대규모 시설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작년 이후 철강 수요는 중국의 빠른 경제 성장 등에 힘입어 대거 늘어났고, 이 때문에 철강가격은 작년에만 50%나 뛰었었다. 스위스 철강거래회사 두페르고의 봅 브라난은 “철강수요가 이처럼 크게 늘 것이라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이 같은 수요증가는 계속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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