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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콴타스항공 신용등급 '정크'로 강등

미국 신용평가기관 무디스가 호주 콴타스항공의 신용등급을 ‘정크’(투자 부적격) 수준으로 강등했다고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가 10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무디스는 9일(현지시간) 콴타스에 대한 신용등급을 ‘Baa3’에서 투자 부적격을 의미하는 ‘Ba2’로 하향 조정했다.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앞서 콴타스는 연료 가격 상승과 경쟁 과다로 지난해 하반기 적자가 최대 3억 호주달러(약 2,8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직원 1,000명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무디스에 앞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지난달 콴타스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투자 부적격을 의미하는 ‘BB+’로 하향조정한 바 있다.



무디스의 이언 루이스 수석부사장은 “콴타스의 국내선 비즈니스의 수익성이 급속히 저하되고 있어 신용등급을 내리게 됐다 ”고 설명다.

콴타스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개리스 에번스는 “어느 정도 예상됐던 일”이라며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비용절감 프로그램 실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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